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까지 가결되면서
다른 지역 국민의힘 시도당은 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북도당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충북도당 등은 계엄 사태로 혼란과
불안을 겪은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또 무거운 책임감으로 사태 수습과
정국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충북도당은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 :
(주요 당직자) 회의를 취소를 하고 긴급
대책회의로 전환을 해서 논의를 했던 거죠.
그래서 거기서 이제 나온 얘기를 바탕으로 낸 거고요.]
반면 전북도당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히려 조배숙 도당위원장이
잇따라 내란과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 위원장
(지난 11일) : 물론,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죠. 하지만 과연 이것이 내란죄냐, 이 부분을 우리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
전북자치도의회 이수진 의원만이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수진/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려면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전북도당에서도 조금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줘야 되지 않나.]
한덕수 권한대행의
민생법안 거부권 행사까지 겹치면서
국민의힘 해체 요구가 더욱 거센 상황.
호남에서는 유일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도당이
국민들은 물론 지역 정서에도 반하는
거꾸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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