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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오래보았다

기사입력
2024-11-29 오전 08:06
최종수정
2024-11-29 오전 08:06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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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녹록치 않은 일상 속에서도 행복의 조각을 찾아가는 김영롱의 첫 에세이집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오래보았다'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엄마와 함께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손녀! 억울함과 갑갑함, 죄책감이 몰려오던 어느 날, 유튜브 채널을 열고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 시작하는데요. 돌볼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할머니는 카메라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며 '슬프면 슬픈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살라는 무심한 듯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책은 14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버가 어떻게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성씨 다른 여성 삼대가 치매시계를 따라가는 녹록치 않은 여정을 통해 "관계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낼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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