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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트앤컬쳐]초겨울 추위 '싹' 녹이는 전시·공연

기사입력
2024-11-22 오후 9:07
최종수정
2024-11-22 오후 9:07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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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인데요.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온 이번 주말,
쌀쌀한 날씨를 잊게 만드는
온기 가득한 전시와 공연을
양정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녹색빛을 띈
아라우카리아 나뭇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춤을 추는 듯 합니다.

우거진 숲속을 연상케하는
울창한 나무들에선
자연의 풍성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식물의 일부를 과감히
확대하고 생략해 그려낸
56점의 작품을 한눈에 바라보니
고요하면서도 무한한 생명력을 지닌
숲을 떠올리게 합니다.

엄유정 작가가 스코틀랜드의
한가한 시골마을인 '모레이'에서
매일 산책하며 마주한 풍경들을
작품으로 담아낸 겁니다.

모레이의 나무들이 가진
초록 잎들의 덩어리감과
식물의 유연한 선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
- "작업들은 작가가 생각하는 식물들이 가진 형태, 부피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서 작업을 한다고 하고요. 그 경험을 (관람객들도)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가 영롱한 분홍 빛을 띈
아름다운 꽃을 살포시 잡고 있습니다.

또다른 손은 진주목걸이를 움켜쥐고
골프 공을 거머쥔 손들도 보입니다.

철학자 칸트가
'손은 밖으로 드러난 뇌'라고
표현한 것처럼
인간의 무의식적인 욕망이
손을 통해 드러나는 겁니다.

부귀의 상징인 진주목걸이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
골프공 등을 거머쥔 손을 통해
현대인이 가진 욕망을
밖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욕망을 억압하고 통제하기보다
오히려 욕망을 긍정하고
자유롭게 표현해 해방시키는 겁니다.

▶ 인터뷰 : 채숲(임현옥) / 작가
- "욕망을 사랑하라, 고로 내가 존재할 수 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욕망을 잡는 것으로써 이렇게 표출하면서 욕망을 긍정하고 사랑하고 내 욕망을 사랑할 수 있는…."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며
꿈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어느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차이콥스키의 노래와 함께
환상적인 동화 속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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