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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장가] '룸넥스트도어'

기사입력
2024-11-01 오전 07:47
최종수정
2024-11-01 오전 07:47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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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1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룸 넥스트 도어>가 개봉했습니다. 틸다 스윈튼과 줄리안 무어가 그려내는 '죽음'을 대하는 자세, 함께 만나보시죠.} { 눈이 내린다/온 우주를 지나/아스라이 내린다/모든 산 자와/죽은 자 위로} 유명작가 '잉그리드'는 오래전 함께 일했던 친구 '마사'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난 굴욕스러운 고통 속에 죽진 않을 거야/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승낙해 주면 좋겠어/뭘?} '마사'가 제안한 충격적인 비밀은 자신이 구한 약을 먹고 스스로 세상을 떠날 때, 같은 공간, 룸 넥스트 도어에 있어 달라는 것! '잉그리드'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생활하는데요. 가장 적당한 그때를 기다리는 '마사'와 그때가 언제 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잉그리드' 그렇게 두 사람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을 보냅니다. 생기 넘치는 삶 속에 일시적인 낯선 순간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계산된 차분한 연출과 매력적인 두 배우의 연기가, 존엄사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룸 넥스트 도어'였습니다. { 시신 옆에 편지가 놓여 있었어/그런 게 10개나 있지/지난 30년 동안/항상 같은 서명을 남겼어/'롱레그스'} 30년간 계속된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 유일한 증거는 '롱레그스'라는 서명이 적힌 암호 카드와 피해자의 생일이 14일이라는 것뿐인데요. 투시 능력을 가진 FBI요원 '리'가 투입되고, 지금까지 아무도 알아내지 못한 암호를 해석하기 시작하는데요. { 나랑/잘 지낼 수 있었으면서/안 그랬지?/그래서/이 모든 일이/일어나는 거야} 범죄스릴러로 보이지만 폭력적인 힘으로 인간을 조롱하는 악마와 대항하는 인간을 그린 오컬트 영화, '롱레그스'입니다. {앵커:세계적으로 명성이 알려진 음악가들이 한 영화를 위해 모였습니다. 하와이의 아름다움과 음악이 어우러진 옴니버스 영화, '하와이 연가' 지금 만나보시죠! } 1902년 일제의 폭압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선을 떠난 사람들이 도착한 곳, 하와이!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난 이들이 마주한 환경은 척박하기만 했는데요. {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할머니는 열일곱 살 때 이민선 치치마루에 올랐다/모르는 남자하고 사진을 교환했다/그 사람은 내 남편이 될 참이었지/옛날엔/한국인들은 하와이를 이렇게 불렀다/포와} 그래미상을 받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그리고 성악가 조수미까지..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음악이 감동을 주는데요. 121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의 삶과 꿈, 조국을 향한 그리움과 희망까지 그려내며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앵커: 11월의 첫 주말, 여러분의 감성을 깨울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오희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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