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학과 예술은 매우
다른 영역같이 느껴지지만,
마치 연금술처럼
과학과 예술을 합쳐
창조적인 가능성을 표현한
전시가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과학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를
아트앤컬쳐에서
양정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CNN 뉴스 화면을 보니
쌍둥이 건물 주위로
비행기가 맴돌고,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현장은
바로 옆 미니어처 스튜디오에서
연출된 장면으로,
화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인간들의 우주 탐사에 활용된
돼지 등 다양한 생물체들은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고,
돌아온 뒤에는 적응을 못 해
형태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얼굴에 얼룩말과 나무늘보 등
다양한 인형들의 눈알과 표피,
꼬리 등이 뒤섞여 있습니다.
핼러윈 이후 폐기물 처리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두개골 장식과
봉제 인형을 재조립해
해부학적 형상을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배성호 / 작가
- "저만의 안면복원술과 피부 두께 측정에 있어서 임의성을 더해서 과학에 있어서 절대적인 수치, 절댓값은 없이 자유롭게 가능성을 여는 방향으로…."
마치 해파리처럼
둥둥 떠 있는 동그란 형상에
수많은 선이 매달려있고,
선을 튕겨보니 소리가 울립니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파장과 질량이 갖는 운동성을
소리로 만들어 낸 겁니다.
겹겹이 쌓인 붉은 비닐들 사이로
종들이 소용돌이치며 돌아가자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입니다.
가벼워서 느낄 수 없던 비닐의
거대한 질량을 표현해 냈습니다.
국내 유일의 과학예술을 주제로
4회째를 맞은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는
주제로 펼쳐집니다.
고대 연금술에서 영향을 받아
'상상'과 '도전'을 주제로
7개국 23명의 작가가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가능성을
표현하는 겁니다.
특히 기존과 달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투로 전시를 소개하고,
수어 영상 등이 배치됩니다.
▶ 인터뷰 : 윤의향 / 대전시립미술관장
- "딜라잇 콘서트, 캔들 라이트 공연, 버스킹 등 여러 가지 공연을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이번에 대전시립미술관이 마치 축제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대전시립미술관과 대전창작센터,
구석으로부터, 공간오십오 등
대전 원도심 곳곳에서
내년 2월까지 펼쳐집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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