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누구든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있을 텐데요.
어린 시절의 기억들부터
마치 반려동물처럼 자신의
반려작품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까지,
주말에 즐길만한 전시를
아트앤컬쳐에서
양정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묘한 분홍빛
복사꽃이 핀 나무에
파란 새들이
살포시 앉아 있고,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 아래
서랍처럼 생긴 둥지에는
새알들이 놓여 있습니다.
반딧불이와 어우러져
연두색 빛을 내며
가지를 뻗어내는 복숭아는
산뜻한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과수원에서 수확철 쏟아지는
수많은 복숭아들부터
집으로 가는 길 산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린 기억까지.
복숭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걱정 없이 보냈던 행복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 인터뷰 : 박경희 / 작가
- "어린 아이의 엉뚱한 시선으로 바라본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복숭아에 관한 이야기가 일상의 행복 같아서 행복을 주기도 하고, 또 제 작품을 보는 사람도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흰 눈이 쏟아지는 한겨울에
따스히 불이 켜진 집은
훈훈한 온기와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소세지를 찍은 포크가
명예로운 트로피가 되니
불안과 행복을 담은
이중성이 느껴집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은
알록달록한 사탕처럼 변했고,
길에서 보는 평범한 돌들은
새로운 색과 디자인을 가진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미술도 소울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주제로
반려동물처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영혼의 동반자가 될 나만의
반려작품을 찾아보는 전시입니다.
▶ 인터뷰 : 오명란 / 대전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 "내가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는 작품을 하나 골라서 그 작품과 함께하면 우리 일상이 그전에 놓쳤던 소소한 것들도 관심있게 볼 수 있는 일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대형 회화 작품부터 설치 예술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전통과 현대,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화풍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아산 모나밸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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