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인 부산KCC는 올해도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2연패를 예고했는데요.
만년 2위, 창원LG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마치고 사상 첫 우승을 위한 대장정에 나섭니다.
조진욱 기자가 막바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프로농구 부산KCC는 지난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자마자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27년 묵은 부산 스포츠계의 우승 갈증을 한 번에 해결한 겁니다.
"특히 12년 만에 농구코트에 만 명 넘는 관중을 불러모으는 등 부산 KCC가 사실상 농구붐을 이끌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승부사 전창진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고 두목호랑이 이승현 등 국가대표급 슈퍼팀이 건재합니다.
{이승현/ 부산KCC 선수/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생각해야되고요.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매경기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챔프전 MVP 이후 사생활 논란을 빚던 간판스타 허웅이 최근 무혐의를 받은 점도 호재입니다.
다만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지고 라건아를 대체한 외국인 용병의 활약이 관전포인트입니다.
{전창진/ 부산KCC 감독/ "리그는 길고요. 부상 선수들이 4주면 다 돌아오기 때문에, 부산팬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저 역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정규리그 2위로 마감했던 창원LG는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에 나섰습니다.
간판인 이관희와 이재도를 내보내고 불꽃 슈터 전성현과 MVP 가드 두경민을 데려왔습니다.
기존엔 수비 농구였다면 공격 농구에 초점을 맞춘 건데, 사상 첫 우승을 정조준했습니다.
{조상현/ 창원LG 감독/ "전성현 선수나 두경민 선수가 큰 부상이 없으면 조금 더 작년보다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창원LG가 아직 우승반지가 없는데, 선수들과 잘해서 제가 부임하는 동안 꼭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부산경남 두 구단은 내일(19) 각자의 홈에서 올시즌 첫 홈경기를 펼친 뒤 다음 주 화요일 창원에서 운명의 첫 낙동강 더비를 맞대결을 펼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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