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느덧 쌀쌀한 바람의
가을 날씨가 찾아온
10월의 첫 주말인데요.
여행 풍경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주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부터
서양과 동양이 한데 어우러진
고 이응노 화백 제자들의 기획전까지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립니다.
아트앤컬쳐, 양정진 기잡니다.
【 기자 】
갤러리 입구에서
비행기 탑승권을 받으면
알록달록한 세계 여행이
시작됩니다.
성조기가 펄럭이는 빌딩 숲속
번쩍번쩍한 전광판으로 가득 찬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 휴식을 즐깁니다.
영국으로 날아가니
시원한 물결의 런던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타워 브릿지가 나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도로는
새빨간 색으로 물들었고,
해태가 지키고 서 있는
경복궁 근정전 앞은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도 보입니다.
세계 여행에서 만난 풍경을
따뜻하고 밝은 색감으로 그린 작품들에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박규나 / 대전 아리아갤러리 큐레이터
- "작가님이 여행을 다니면서 실제로 봤던 풍경이나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다 함께 더불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불교 시를 쓴 수많은 글자가
바위를 이루고,
그 사이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릅니다.
에메랄드빛을 띈 바다 위
둥둥 떠 있는 검은 섬은
아이슬란드를 연상케 합니다.
수묵화를 종이가 아닌
3차원 유리 안에 입체적으로 구성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고 이응노 화백이 설립한
파리동양미술학교 60주년을 맞아
제자 11명의 작품을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작가들의 개성은 뚜렷하지만
공통으로 스며든
고 이응노 화백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갑재 / 이응노미술관 관장
- "한국의 수묵화와 서양인들이 그린 수묵화를 비교 분석해서 보시면 나름 재미있는 특징을 발견할 수도 있고요. 그만큼 서양에서 한국을 아니면 동양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출품작 대부분은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작품들로,
파리동양미술학교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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