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리그1에서 치열한
강등권 탈출 싸움을
펼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같은 강등권인 전북 현대와
벼랑끝 승부인 이른바
'멸망전'에서 비기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일관성 없는 심판 판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등권 탈출을 둘러싼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
전반 22분
전북 현대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대전하나시티즌 최건주의 복부를
발로 가격합니다.
▶ 인터뷰 : sync>
- "이거는 (휘슬) 불어야죠."
공 위치와 상관 없이
몸을 향해 날아가는 발,
심판은 옐로카드를 주는데 그칩니다.
후반 22분,
크로스를 올리려던 김준범에게
전북의 김태현이 깊은 태클을 합니다.
공과 상관 없이
발목을 향해 들어왔고,
김준범은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습니다.
이 역시 심판의 판정은 옐로카드,
관대한 판정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대전 공격수 구텍이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수비수의
턱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일관성 없는 판정에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퇴장의 여파로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2경기에
구텍을 출전시킬 수 없게 된
황선홍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심판 판정에) 존중은 해야 하지만 존중은 하겠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만 8천여 명에 달하는
관중이 몰린 가운데 진행된
격렬한 경기 끝
9위 대전과 10위 전북의 '멸망전'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양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대구와 인천도 모두 무승부를 거두면서
대전은 일단 승점 35점,
강등권과 승점 1점차
아슬아슬한 9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다음 경기는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의 홈 경기.
울산은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팀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대전도 7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상윤 / 축구해설위원
- "강등권 싸움하는 팀이나 1위 싸움을 하는 팀들의 수준이 평준화됐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의 조직력도 아주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대전의 기세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고요."
대전과 울산의 경기는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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