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양자 컴퓨터는
압도적인 처리 속도와 능력으로
현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인데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자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광자를 이용한
양자 칩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빛의 알갱이, 즉 광자를 이용한
가로 10mm, 세로 5mm 작은 크기의
세계 최초 8큐비트 양자 칩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연구진은
광자 8개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컴퓨터의 기본적인 역할인
정보전달과 변환 수행을 할 수 있는
양자 칩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체와 이온,
원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광기술 기반에선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자 기술 핵심인 '양자 얽힘' 현상을
6큐비트까지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무 / ETRI 양자컴퓨팅연구실 책임연구원
- "광자의 경로를 조절해서 그 큐비트를 이제 컨트롤(제어) 하는데요. 그래서 그 큐비트를 컨트롤(제어)해서 큐비트 간의 간섭이 일어나는 것도 아주 높은 성공률로 일어나는 것을 측정을 통해서 확인했고요."
양자 얽힘은
양자가 서로 떨어져 있어도
상호 의존성을 갖는 현상으로
이른바 '양자 컴퓨터' 구현에 필수 조건입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8큐비트 양자 칩은
향후 양자컴퓨터의 머리인
CPU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TRI는 올해 안으로
16큐비트 칩 개발에 도전하고,
큐비트 규모의 확대뿐 아니라
신뢰도를 향상시켜
향후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일연 /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장
- "현재 85% 수준의 신뢰도를 얼마나 그 이상으로 끌어올려서 현재 슈퍼컴으로도 풀지 못한 이런 문제를 패러다임 시프트(전환)를 이뤄서 양자 컴퓨터로 어떻게 빨리 한번 풀어볼까 이쪽에 저희는 좀 더 포커싱(초점)을 맞춰서…."
슈퍼컴퓨터보다
수억 배 빠른 연산 능력으로
암호와 교통, 바이오 등 각종 산업에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평가받는 양자 컴퓨터,
국내 광 기반 양자 칩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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