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 이글스에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들어왔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팀 에이스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와이스는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견인하면서,
한화의 가을야구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전유진 기잡니다.
【 기자 】
한 점 차로 앞선 5회 말,
2아웃 주자 1·2루의 위기에서
와이스가 던진 낙차 큰 커브 공에
타자의 배트가 허공을 가릅니다.
최고 구속 152km의 빠른 공에
상대 선수들은 그대로 얼어붙습니다.
와이스가 스위퍼라고 불리는
변형 슬라이더와 직구를 골고루 던지며
6과 3분의 2 이닝 동안 무실점, 탈삼진 10개의
완벽투를 뽐내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와이스 / 한화이글스 투수
- "짧은 휴식이었지만 최대한 제가 가능한 많은 타자를 아웃시키고 깊게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승리를 거둬서 기쁩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부상당한 산체스를 대신해
6주 단기계약을 맺은
대체 선수 신분이었던 와이스.
미국 독립 리그에서 활동하고,
의류 판매와 야구 코칭 수업까지 진행하며
꿈을 이어가던 중 한화에 들어왔습니다.
6주 동안 와이스는 능력을 증명해 지난달
리그 최초 정식계약을 끌어내고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가 됐습니다.
한화의 가을 야구 싸움이 본격화된 지난달부턴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리그 월간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와이스 / 한화 이글스 투수
- "솔직히 승리를 거둬서 기쁩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말씀드렸듯이 우리 팀에게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한 번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이글스의
'파란 돌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푸른 하늘을 나는 독수리'라는
의미의 푸른색 유니폼을 처음 입은 뒤 승률 8할에 육박하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스포티비 해설위원
- "(한화이글스는) 투타 안정감에다가 자신감까지 이제 붙으면서 접전에서 승리가 많아요. 강한 팀은 접전에서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한화이글스가 이제는 팽팽한 경기를 잡는 능력과 자신감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정규시즌이 25경기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화이글스는 오는 다음 달 28일까지
가을 야구를 향한 치열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 취재: 송창건 기자)
(화면제공: 인스타그램(haileybrooke8/ryan20weiss) / 이글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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