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넓은 바다와 어우러진 갤러리 '맥화랑'에서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합니다. 어른스러움을 잠시 내려놓고 솔직한 자신을 꺼내놓을 때 마주하게 되는 모습, 어떤 작품으로 완성됐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어린아이 같은 외형에 민머리, 거뭇거뭇한 수염과 깊은 주름.
아이와 아재사이를 넘나드는 천진난만한 모습에 웃음짓다가 금세 마음 한구석이 찡해집니다.
익살스럽게 웃고있는 눈에 맺힌 한 방울의 눈물에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데요,
어린아이의 모습 속에 짠한 어른의 이야기를 담은 박진성 작가의 작품세계.
풍선, 책, 파랑새 등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박진성/작가/현대인의 감정 표현의 부재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면서 감정 표현의 자유로움이 주는 어떤 그 행복감을 제시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조각 위에 페인팅이 덧입혀진 '액자' 시리즈와 두 명의 인물이 서로 맞닿은 '나와 나' 시리즈까지!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
앙상한 해골부터 가면 속 섬뜩한 눈빛, 붉고 어두침침한 작품들.
기이하면서도 으스스한 느낌이 감도는데요,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성철 작가.
때로는 추하다고 정의되어지는 것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하죠.
{김성철/작가/그로테스크한 형상이나 색채를 통해서 인간성을 상실하고 괴물처럼 변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제각각의 형태로 완성된 작품들.
신체의 왜곡을 통해 욕망과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고, 인간 내면의 심리적 상황을 비현실적인 세계로 연출한 작품세계를 선보입니다.
===
<앵커>
위로와 감동의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부산에 상륙합니다.
토니어워즈를 포함해 권위 있는 15(열 다섯)개 시상식에서 26(스물여섯)개 부문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화제작인데요,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불안 장애를 앓는 고등학생 '에반 핸슨'. 치료 차원에서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데요,
어느 날 자신의 편지를 가져간 '코너'라는 학생이 죽고, 에반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한 코너의 부모.
에반을 코너의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 그들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브로드웨이 천재 듀오 '파섹 앤 폴'의 손길로 완성된 감동적인 이야기와 음악! 김성규, 박강현, 김선영, 윤승우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국내 뮤지컬 팬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뜨거운데요, 오는 4일부터 7월 21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앵커>
다채로운 작품들로 무르익어가는 부산의 여름! 이번 한 주도 알차게 즐겨보시기 바라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선민 이였습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