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전쟁 74주년인 오늘 새벽
천안과 아산 도심에
폭주족들이 출몰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차량이 전복되는가
하면, 광주에서는 폭주족을 구경하던
10대들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이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전유진 기잡니다.
【 기자 】
반짝이는 불빛을 내는
오토바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달립니다.
뒤 이어 브레이크음을 내며
코너를 돌던 폭주 차량은
심하게 흔들리다 결국 뒤집히고 맙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지켜보던 이들은
운전자를 구조하기는 커녕
즐겁다는 듯 차를 흔들어 댑니다.
▶ 인터뷰 : sync
- "발 발 발.. 발 조심!"
오늘 새벽 6.25 전쟁기념일을 맞아
폭주족들이 활개를 친 곳은
천안 신부동과 불당동, 천안아산역 주변.
승용차와 오토바이 40여대가
배기음에 음악까지 크게 튼 채
4시간 가까이 광란의 질주를 벌이면서
시민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폭주족 피해자
- "새벽 4시 넘어서까지 집 앞에서 생난리를 치더라고요. 경찰관분도 많이 오시고..오토바이 배기음 때문에 잠을 한숨도 못자가지고"
현충일인 지난 6일에도
천안 불당동과 아산 배방읍 등에서
폭주족들이 출몰해 위법 행위 77건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오늘 새벽 광주에서는 폭주족들을 구경하던
10대 3명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등 인명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이후
폭주족들이 다시 늘고 있다며 주요 지점에
경찰력을 미리 배치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구재우 / 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코로나19 이후에 사실 폭주족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지자체와 협업해서 그 부분을 강력하게 지금도 단속하고 있고.."
하지만 폭주족들에 대한 처벌이 과태료나
범칙금 수준에 그치고 있어 차량이나
오토바이 몰수 등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영상출처: 시청자, 유튜브 '전국폭주영상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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