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만의 3대 기업이자
플라스틱 PVC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포모사 그룹이
카이스트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줄기세포를 포함해 카이스트의 바이오 분야
연구에 대한 임상 시험 등을
포모사 그룹 산하 병원에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플라스틱 PVC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배터리 등 대만 경제의 핵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포모사 그룹.

산하에는 명지과기대와 장경대학교,
장경기념병원을 설립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포모사 그룹이
첨단 바이오와 친환경에너지 연구를 위해
카이스트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카이스트와 장경대학, 장경기념병원의
줄기세포 및 유전자편집 분야 공동 연구가
특히 주목됩니다.

샌디 왕 회장이 카이스트를 직접 찾아
만 2천 병상을 보유한 장경기념병원의
방대한 환자 조직과 임상데이터를
카이스트에 제공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샌디왕 회장 / 포모사그룹 상무위원
- "카이스트를 위해 장경기념병원에서 축적된 자료와 의학 임상 시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장경기념병원과 카이스트의 협력은 전 세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카이스트의
기대도 남다릅니다.

줄기세포를 포함한 바이오 분야는
환자 개인 특성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지만,
카이스트 자체 병원이 없고, 상대적으로
아시아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

카이스트는 장경기념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환자 조직들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 헬스케어 데이터 은행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대수 / 카이스트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
- "3년이나 5년 이내에 다가올 질병 팬데믹을 대비하는 데 굉장히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구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와 포모사 그룹은
바이오 분야 외에도 포모사의 배터리 제조
역량과 카이스트의 배터리 응용 기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는 한편
두 기관의 겸임교수를 임명해 학생 공동지도와 연구 협력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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