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10월 우주로 쏘아 올려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엔진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마지막 절차로 실물 크기의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의 성능을 점검하는
인증시험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길이 47.2미터, 무게 200톤에
실제와 똑같이 3단형으로 조립된
누리호 인증모델이 조립동 밖으로 모습을 나타냅니다.
2대의 무진동 차량에 실린 채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산길을 돌아
누리호 발사를 위해 새로 구축된 제2발사대로 옮겨집니다.
발사대에 도착해
세밀한 점검을 받은지 2시간여,
하늘을 향해 동체가 바로 서며 위용을
드러냅니다.
12층 높이의 발사대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추진제 공급과
기립 장치를 갖춘 완전체의 모습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본부장
- "앞으로 약 한 달 정도에 걸쳐서 발사대와 발사체 간의 각종 접속시험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그 이후에는 비행용 기체를 가지고 실제로 발사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누리호는 앞서 지난3월
발사체의 핵심이자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1단 엔진에 대한 최종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습니다.
75톤 엔진 4개를 하나로 묶은
1단 엔진을 127초동안 점화시켜
목표 고도인 55km 이상 누리호를 비행시킬 수 있는 역량을 확인했습니다.
2단과 3단 엔진 인증실험, 또 비행방향과 자세를 조정하는 실험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
항공우주연구원은
9월쯤 최종 발사 리허설을 거쳐
10월중 위성과 비슷한 무게의 모사체를 실은
1차 발사에, 내년 5월에는 실제 위성을 탑재한 본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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