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오늘 대전에서 김태균 선수의 공식 은퇴식을 열고, 현역시절 등번호 52번을 영구 결번 했습니다.
지역 연고 선수이자 한국프로야구 대표
4번타자였으며, 야구선수 최초로 고액기부자로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써온 김태균 선수를
류 제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한화에 입단해,첫해 3할3푼5리에 홈런 20개로 신인왕을 차지한 뒤 18시즌 동안 한화의 간판타자로 맹활약한 김태균,
2천 경기 넘게 출전해 우타자 통산 최다안타,
2루타,최다루타 1위로,한화를 뛰어 넘은 한국프로야구계 대표 우타자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특히 2016년부터 2017년까지 86경기 연속
출루하면서,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보유한 거포 김태균 선수가
공식 은퇴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한화이글스
- "대전 충청의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멋지게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입단 당시 유니폼을 입고,가족들과 함께 시타
행사를 한 뒤 1루수로 출전한 김태균은 후배
선수와 교체돼 경기장을 완전히 내려왔습니다.
한화 구단은 현역시절 등번호 5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장종훈, 정민철, 송진우에 이어 4번째 한화의 영구결번 지정 선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정민철 / 한화이글스 단장
- "타의 모범이 되는 그런 선수였기 때문에 저희 이글스에서 당연히 김태균 선수는 영구결번자로 (지정했구요.) 앞으로 한화의 상징으로 살아 나갈텐데.. 김태균 선수 축하드립니다 "
김태균은 야구선수로는 최초로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지난해는 대전시민들에게 마스크
2만장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힘써왔습니다.
은퇴후 야구 해설 활동과 함께 야구 공부를
더한 뒤 한화 구단에 지도자로 복귀하고 싶은 뜻도 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한화이글스
- "뭔가 더 지금과는 다른.. 더 많은 야구에 대한 관심과 깊은 지식이 있어서 (한화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워보진 못했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것만으로 행복했다는
김태균,
자신이 세웠던 많은 기록들의 갱신과 한국
시리즈 우승을 후배들이 반드시 이뤄주길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한화의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TJB 류 제일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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