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전기장판이나 핫팩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온도가 뜨겁지 않더라도
오랜 시간 피부에 닿으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이성철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기자 】
갑작스레 찾아온 강추위에
핫팩이나 전기장판, 온열매트 같은
개인용 난방기구 쓰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유성한 / 천안시 두정동
- "날씨가 추워져서 전기장판은 항상 틀고 자고 있고요. 그리고 밖에 걸어다닐 때도 핫팩은 항상 갖고 다니고 있습니다."
당장 추위를 피하기엔 더없이 유용하지만
문제는 잘못 썻다간
피부가 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핫팩을 이곳 저곳에 붙이거나
장판이나 매트를 켠 채 잠들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은 40도 전후의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 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 인터뷰 : 최미수 /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 "홍반과 색소의 변화, 색소 침착이 생겼다 없어질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색소 침착이 영구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편평세포암 같은 그런 좋지 않은 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서…."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보니
방치하다간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준 뒤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미수 /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 "기본적으로 보습에 신경을 써주셔야 되고 원인에 대한 열에 노출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색소가 남는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연고나 레이저 치료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나 노년층,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말초 감각이 떨어져 저온 화상 위험이
더 큰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침시에는 가급적 난방기구
전원을 끄고, 켠 채로 잔다면
반드시 저온으로 맞추거나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성철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전기장판을 쓸 때는 얇은 이불을 깔거나 긴소매를 입어 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핫팩 역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성철입니다. "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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