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독감과 함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아이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생소하지만
3에서 4년마다 유행하고
전체 폐렴 중
30%안팎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인데요.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가
풀어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중국에서 대유행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첫째주 기준
국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는 249명,
한달 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4년 마다 유행하고
폐렴 환자 열명 중 세 명 꼴로 걸리는
비교적 흔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38도 넘는 발열과 함께
두통, 콧물, 인후통 등
흔히 떠올리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병 후 최대 3주 동안
증상이 지속됩니다.
▶ 인터뷰 : 송영화 /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발열이나 가래,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들을 보이게 되고, 피부발진이라든지 복통 같은 것들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증상들이 동반되는지도 잘 봐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의
80% 정도는 12세 이하
어린이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지만
심할 경우 폐기종이나 폐농양,
간염과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까지 등장하며
더 강력해졌습니다.
다만 항생제가 듣지 않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약제나 치료법이 충분해
크게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송영화 /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필요한 경우에는 약간의 면역 억제제 등을 쓰면 잘 치료가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 코로나 이후에 생긴 대유행이다보니까 입원율이 많이 올라가는 것 같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백신이 없는 감염병인 만큼,
손을 자주 씻거나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
- "만약 아이의 호흡이 지나치게 거칠고 일반 해열제나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에 진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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