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자동차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배터리
재활용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사용된 후 폐기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크게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니켈 함량이 높은 NMC/NCA 배터리 두 종류로
2030년에는 친환경적인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55%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5천만원대 가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Y에도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인산철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질자원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방전된 폐 배터리를
선별 공정 없이 단순히 파쇄한 뒤,
1,200도 이하의 온도에서 부분적으로 녹여
리튬이 95% 이상 분리되는 '블랙매스'와
'흑연'을 빼내 재활용하는 겁니다.

운영비 절감 효과는 물론
200도 이상 공정 온도를 낮춰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는 친환경 건식 공정 기술입니다.

▶ 인터뷰 : 최지혁 / 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 박사
- "저희 기술은 CO2(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고요. 그리고 폐수가 나오지 않고 또 분진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기술입니다."

기술은 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외에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NMC나 NCA 등
다른 배터리 재활용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 박사
-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는 NCA나 NMC 배터리 이런 데도 가능하다고 해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특허도 다 등록이 된 상태고, 그래서 향후에는 저희가 개발한 기술을 좀 더 최적화를 해서…."

연구팀은 국내 재활용 기업들이
친환경 저비용으로
리튬 화합물을 회수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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