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인기 가수 유열 씨가
최근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폐섬유증'이란 질환을 앓은
사실을 고백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폐섬유증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아직 없고,
예후도 좋지 않아 빠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인기 가수이자 라디오 DJ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열 씨의
최근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부쩍 야윈 모습으로
기침을 하던 유열 씨는
폐섬유증으로 살도 빠지고
호흡도 힘들어져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유열 / 유튜브 "에덴교회0691TV"
- "그러다가 제가 한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어요. 성대 기능에 또 폐섬유증도 찾아오고.. "
유열 씨가 앓은 폐섬유증은
폐질환의 일종으로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마른 기침과 가래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초기 진단이 어려운데,
증상이 악화하면 호흡곤란으로 인한
저산소증까지 찾아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증상이 있어서 한 수개월간 진행되는 호흡곤란이 있고 이런 경우에 (X-RAY) 사진을 찍고 CT를 찍은 다음에 이제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되는 분들이 있으세요. "
특히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3%,
10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라 꾸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다만 흡연을 오래 한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아직 없어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 치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최근에는 그래도 항섬유 기능을 갖춘 약재들을 사용을 하면서 섬유화를 조금 억제해서 생존 기간을 조금 연장하고 폐기능을 조금 호전시킬 수 있는 약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진료나 약물 치료 외에도
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철엔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폐활량을 높여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
- "독감과 폐렴 등 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흡연 중이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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