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돌연사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치사율도 높은데요.
이성철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9월까지 계속됐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기온이 15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은
일교차가 커지는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의 경우
한 해 2만 명 넘는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립니다.
▶ 인터뷰 : 유지웅 / 단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 "병원에 오시기 전에 발생하게 된다면 사망률이 거의 50%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질환입니다. 병원 내에서 치료를 잘 받는다 하더라도 급성 신부전이나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기능으로 오실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Hg,
이완기 혈압은 0.6㎜Hg 높아지며
심장에 부담을 줘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새벽 운동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강력한 통증인데,
호흡곤란과 함께 왼쪽 팔 혹은 어깨로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이때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사망 위험이 커지는데,
가슴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유지웅 / 단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일단 심근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2시간 이내로 재빠르게 빨리 병원으로 내원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경우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아무런 증상이 없던
건강한 이들이었을 만큼 예측이 쉽지 않아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비만, 가족력 등
위험 인자들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이를 철저히 관리하고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성철 / 객원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또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라면 1년 이내 재발 위험이 가장 크므로 약물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받고,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성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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