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달콤한 과일 위에
두꺼운 설탕 시럽을 입힌
형형색색의 탕후루,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설탕 시럽을 입힌
겉면이 단단하고 끈적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당뇨와,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중선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딸기와 귤, 샤인머스켓 등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힌 뒤
건조시켜 먹는 디저트, 탕후루.
중국의 길거리 간식인데
달콤한 맛과
설탕 시럽의 바삭한 식감으로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진희 박수민 / 한밭초등학교 6학년
- "저는 탕후루를 친구랑 만날 때마다 먹는데 설탕 코팅이 얇고 엄청 두껍지도 않아서 달콤하니까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겉면이 단단하고 끈적해
치아 건강에는 '적'입니다.
특히 충치가 있는 상태에서
탕후루를 먹을 경우엔,
설탕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충치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욱 / 을지대학교병원 치과 교수
- "탕후루 겉면에 코팅된 설탕은 끈적거려 치아에 달라붙게 되고 오랫동안 구강 내에 남게 됩니다. 이 당분을 먹이로 삼아 세균이 번식하고 충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 치아 균열, 치주염 등이
있는 분들은
단단한 음식을 깨물면
증세가 더욱 악화돼
치아가 깨지기 쉽습니다.
금이나 은 등 보철물이나
교정기가 빠질 수도 있는 만큼,
치아와 턱관절 손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탕후루처럼 딱딱하고
끈적거리는 음식은
씹어먹지 말고 녹여서 먹어야
치아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욱 / 을지대학교병원 치과 교수
- "탕후루를 먹은 뒤 여러 번 물로 헹궈내거나 물을 수초간 머금어 입안에 남아있는 당분을 희석 해주고 꼼꼼하게 양치하는 것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탕후루를 많이 먹으면
치아 뿐만 아니라
당뇨와 비만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과일 자체가 가진 당에 더해
설탕 코팅까지 돼 있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섭취량이 과도할 경우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 스탠딩 : 이중선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당장의 달콤한 맛도 좋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과다 섭취를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중선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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