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확산 때문에 제주도교육청이 지난주 갑자기 등교 수업 중단을 발표한 후, 맞벌이 부부들은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할 수도 없고, 긴급 돌봄 교실도 일부 학교에선 오후 1시까지만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시도 교육청처럼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학교별 대응 조치를 했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긴급 돌봄 신청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다른 학교는 오후 5시까지 긴급 돌봄 이 운영되지만 이 학교는 오후 1시면 끝이 납니다.
일부는 학교 운동장에서 시간을 떼우기도 합니다.
지난 12일 제주자치도교육청이 갑자기 다음날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당장 아이를 대신 봐줄 사람을 찾지 못한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A씨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싱크)-(자막)"지금 운동장에서 방황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집에 들어가기도 애매한 시간이고. 사실 집에 보내도 아이 혼자 불 장난이나 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되고."
지난해부터 코로나 19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직장인 학부모들이 아이를 돌봐야하다며 휴가를 신청하는 게 여의치 않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긴급 돌봄마저 오후 1시에 끝나는 학교 학부모들은 방법을 찾지 못해 막막할 뿐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B
(싱크)-(자막)"휴가는 쓸 수는 없지. (학교에선) 가족돌봄 휴가를 쓰시면 안되겠냐는 무책임한 말만 하고. 어떤 학교는 5시까지 봐주고, 어떤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1시까지 봐주고. 일관되게 적용돼야할 부분이 있는데."
등교수업이 중단된 초등학교 가운데 4개 학교가 현재 오후 1시까지만 돌봄교실을 운영중입니다.
한 학교는 교내에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면서 학교 방역을 위해 돌봄 교실 운영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부모 의견을 검토해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도교육청이 동지역 모든 초등학교 등교 수업을 중단시키면서, 학교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싱크)-(자막)"확진자 발생과 상관없는 거의 모든 학교가 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는지. 분명 거리두기 3단계부터 전면 원격수업이라고 정해졌던 것 같은데 이렇게 매번 기준과 다르게 조치가 그때그때 바뀌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학교별 원격수업을 시행하는 타시도와 달리, 제주에서만 충분한 후속 대책없이 전면 등교 수업을 중단하면서 도교육청을 향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
<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