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감은 보통
추운 겨울에
환자가 많아지는데요.
폭염이 이어지는 최근에
때 아닌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여름철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유와 예방법을
이성철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병원의 호흡기 내과 대기실이
환자들로 가득찼습니다.
대부분 독감 환자들입니다.
독감은 겨울과 봄에 유행하다가
날이 따뜻해지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7월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독감환자 발생율은
천 명 당 14.1명입니다.
집계를 시작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기간 가장 많고,
질병관리청의 유행기준인
4.9명 보다도 2.9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여름철 독감 유행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독감이 돌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정경훈 / 단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코로나가 유행이었던 시기에는 독감환자가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최소 11월까지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데, 그 효과가 5~6개월 정도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서요. (여름철까지) 예방효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사람 간의 접촉이 많아졌고,
방역정책의 완화도
유행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면역력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식사 습관을
가지는게 좋고,
덥고 시원한 공간을 오가며
급격한 체온 변화 환경에
노출되는 걸 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정경훈 / 단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냉난방 기구 근처로 가셔서 직접적으로 바람을 쐬지 않는 게 좋고요. 얇은 옷이나 얇은 담요 같은 걸 통해서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게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외출 뒤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완화됐지만
다중이용시설 등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성철 / 객원의학전문기자
- "65세 이상 노인이나
합병증 위험이 있는 심장, 폐 질환자,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항체 생성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도
유행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성철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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