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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위기 제주감귤 1. 코로나19에 소비 '휘청'

기사입력
2020-12-16 오전 10:01
최종수정
2020-12-16 오전 10:01
조회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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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제주 대표작목 감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노지감귤이 제철이라는데 소비부진에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가격지지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좀체 소비가 살지 않는데,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한 농협 거점산지유통센텁니다. 감귤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출하 희망 물량이 몰려 지난달부터 감귤 반입 제한과 해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일주일이던 반입 제한 기간이 열흘로 늘었습니다. 감귤 재고 때문입니다. 처리용량이 하루 50톤 정도지만 쌓아둔게 6백톤 컨테이너 3만개 분량이나 됩니다. 센터 주변은 처리하지 못한 감귤컨테이너가 즐비합니다. 어쩔수 없이 감귤 보관창고를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김보성 서귀포시 상예2동 (인터뷰)-"수확기인데 그대로 놔두게 되면 부패과도 많이 발생할수 있어서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계통출하나 상인을 통해 출하를 해야 하는데 모든게 막혀버려서...지금 모든게 다 막혀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노지감귤 예상생산량은 52만톤 정도. 하루 적정 출하량이 2600톤이지만, 실제 출하량은 훨씬 적습니다. 도매시장 출하 물량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거래가 안되니 2018년 8천원을 웃돌던 경락가는 5킬로그램 기준 6천원대에서 5천원후반까지 내려갔습니다. 코로나 19 악재까지 겹쳐 감귤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는 물론 중소형 마트에서도 감귤 발주물량을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으로 출하가 집중되지만, 도매 거래 물량마저 줄어 계속 감귤 납품을 받아줄 상황도 아닙니다. 진재봉 중문농협 유통사업단장 (인터뷰)-"수집상들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그 물량이 농.감협의 산지유통센터로 유입될수 밖에 없는 상항입니다. 취급량이 계속 늘수 밖에 없고 향후에도 이 부분이 만감류까지 이어지면 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하 초기 이뤄졌던 밭떼기 거래도 뜸해져 농가로선 답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가공용 물량을 빼보고 최대한 처리대책을 찾아보지만 남는게 없어 걱정만 커지는 상황입니다. 감귤 재배농가 (싱크)-"타이벡 감귤까지 한꺼번에 출하돼 몰려서 문제죠. 어떻게든 소비가 되어야 하는데, 많이 안되고...농약값이나 비료값은 오히려 더 오르는 상황이고. 농민들이 힘들죠" 극조생 노지감귤에 이어 조생 감귤까지 내놔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라봉 같은 만감류 가격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 주축 산업인 감귤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코로나 방역 정책에 밀려 별다른 수습대책이 나오자 않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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