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철이 오면
유독 고통스러운
이들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들인데요

어떻게 해야 이 시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지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장마철을 맞아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흐리고 비가 자주 오면,
평소보다 관절이 더 붓거나
뻣뻣하게 굳어지며
유난히 관절 부위가 아픈 겁니다.

▶ 인터뷰 : 이영숙 / 대전 서구
- "하늘 비 소식보다 더 빨리 통증이 온다고 몸에서 먼저 쑤시고 아프니까 칼로 자근자근 허리 아프면서…."

장마철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건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을 에워싸는 조직을
붓게 만들고 압력을 상승시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오랜 시간 켜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 또한 관절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복수경 /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장시간 찬바람을 쏘이면 관절 주위 조직 근육이 긴장하고 인대가 뻣뻣해져서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서 관절염 내의 압력이 증가돼서 말초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장마철 관절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관절 부위를 겉옷이나 담요 등으로 덮어
직접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 공간은
관절에 좋은 습도인
50% 내외로 유지하고,
관절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복수경 /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관절에 부담이 되는 동작을 줄여줘야 합니다. 무릎을 90도 이상 구부리거나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을 피해야 되고요."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일단은 안정을 취하는 게 필요하지만
아프다고 무작정 방안에만
있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의 움직임이 불안해져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절 주위의 근육을 키워
관절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운동 습관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
- "무리한 야외 운동 보다는 수영과 스트레칭 같은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실내운동으로 근력도 키우고 관절도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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