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저 에너지 자원을 찾는
세계 유일의 최첨단
물리 탐사선이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탐사선보다
3배 이상 커지고
해저 탐사 면적도
4배 넓어져
우리나라의 해저자원
탐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한 6천926톤 급 탐사선 탐해3호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배와 승선 직원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진수 명명식이 진행됩니다.
국비 천 810억원이 투입된 이 배는 1996년부터 활동해 노후화된 기존 탐해 2호를 대체한 건데 크기가 3배 이상 커졌습니다.
또 4배 넓은 면적을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도록
6km 길이의 탄성파 스트리머를 장착했습니다.
탐사선에서 압축공기를 내뿜으면, 발생한 음파를 수신해 해저면의 지형과 지반 특징, 석유나 석유가스, 희토류 같은 매장된 자원의 종류를 파악하는 원리입니다.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부산 영도조선소)
- "탐사 장비 비율이 전체 면적의 50% 수준에 달해 다른 종합과학연구선보다 월등히 높아 그야말로 바다 위 연구소인 셈입니다."
4차원 모니터링 기술로 시간에 따른 해저지층의 변화 예측까지 가능해져 해저지진을 대비하고,
원전같은 위험시설 입지 결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후보지를 선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구남형 / 지질자원연구원 탐사건조사업단 팀장
-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들 그리고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서 해저 지질 위험 요소 이런 조사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내빙 등급 적용으로
극지와 대양까지 탐사가 가능해지면서,
국내로 제한됐던 활동이 해외까지 넓어질 전망,
현존하는 세계 최고 성능으로
현재 미국 지질조사소와 협력,
또 북극해 공동탐사 등
공동 연구와 개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지질자원연구원 탐사건조사업단 단장
- "현재 CCS(탄소 포집 및 저장)와 관련된 여러 탐사를 저희 탐해3호가 가장 최적의 배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해외에서도) 저희들한테 굉장히 여러 차례 의뢰가 들어와서…."
내년 4월 공식 취항하는 탐해3호,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질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됩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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