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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테이프처럼' 끊어진 혈관 붙일 수 있는 생체 필름 개발

기사입력
2023-07-02 오후 9:05
최종수정
2023-07-02 오후 9:05
조회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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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은
외과 수술에서 필요하지만
봉합과정에서 혈관 손상이나
출혈 등 단점이 많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마치 테이프처럼
끊어진 혈관 사이를
빠르게 감싸고 지혈도 가능한
생체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봉합술보다
30%가량 수술 시간을 줄여
응급 조치가 필요한
외상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혈관이 끊어진 외상 환자들에게 빠른 접합 수술은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시간이 오래걸릴 수록 회복도 느리고, 수술 후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위해 마치 끊어진 혈관을 테이프로 붙이듯 감싸서 수술 시간을 크게 줄이고, 지혈도 돕는 생체 필름이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이번에 개발된 생체 필름은 마치 투명색 테이프처럼 접착력이 있을 뿐 아니라 투명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상처 부위를 보다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기존 방식으론 10차례의 봉합이 필요했지만 생체 필름을 활용하면 봉합이 절반으로 줄고 수술 시간도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무엇보다 봉합 과정에서 올 수 있는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이재면 /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
- "혈관 바늘이 혈관을 뚫게 되는 손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 손상도 줄이고 혈전을 일으키는 요인도 저희가 줄여주는 소재를 통해서 혈관 재생을 돕고…."

특히 자연에서 나오는 성분을 소재로 쓰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독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한(Jingxian Wu) /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과정
- "키토산은 갑각류에서 나오는 소재이고 갈롤 그룹은 과일이나 껍질에서 나오는 폴리페놀 분자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다 자연 유래 성분이라서 우리 몸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소재입니다."

평소 혈관 봉합 수술을 자주 해야 했던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이 카이스트 연구진과 이야기를 하다 우연히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생체 필름을 통한 접합 수술 방식은 세계 최초입니다.

연구진은 향후 혈관 뿐 아니라 심장과 피부, 신경처럼 다양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취재기자: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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