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8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노옥희 교육감의 영결식이
오늘(조-어제) 울산시교육청에서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영정사진 뒤로 운구행렬이
들어섭니다.
영결식 광장을 가득 메운
유족과 시민 3백여 명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평생의 동반자였던 남편은
아내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습니다.
(싱크)천창수/故 노옥희 교육감 남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며 함께 걸어온 그 세월,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노 교육감의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이 나왔고,
(싱크)이용균/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오직 아이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울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학생 대표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영결식장에
울려 퍼질 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싱크)정윤서/남목고 3학년
'울산교육을 위해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교육감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노 교육감은 자신이 근무했던
집무실과 접견실을 차례대로
둘러보며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울산의 첫 진보 성향의
여성 교육감으로서
교육복지와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노옥희 교육감.
향년 64세의 나이로
울산 교육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노동 열사의 성지라
불리는 경남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22/12/12 배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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