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019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으로
울주군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된 사업들은
저조한 실적을 보이거나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다른 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출범한
울주 관광택시 '잇다',
울주군의 여러 관광지를
택시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데
울주군이 시간당 만 원의
비용을 지원해 저렴하게
탈 수 있습니다.
(실크)하지만 이용 실적은
저조해 지난해 7개월간
운영 횟수는 28회에 그쳤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69회로 월평균 7번 정도만
운영됐습니다.(out)
현재 10대의 택시가 운영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3대는 한 달에
한 번조차 관광택시로서
시동을 걸지 않은 겁니다.
(cg-in)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에는 울주군이
편성한 전체 지원 예산의
17%, 올해는 38% 정도만
쓰였습니다.(out)
(싱크)울주군 관계자 '한 달에 10건 이상 운행이 안 되는 건 사실이고요. (홍보에) 변화를 계속 주고는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홍보가 되다 보니까 모객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전리 각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발생한 50주년 기념은화도
예산만 낭비했습니다.
지난 2020년 울주군이
예산 2천만 원을 들여
천전리 각석이 발견된
1970년 12월 24일생
100명에게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급된 은화는 천전리 각석
최초 발견자와 문화재청 등에
제출된 은화 등 8개뿐입니다.
(싱크)노미경/울주군의원 '사전에 아무 계획도 없이 만들고 보자는 식으로 진행됐고요. 홍보도 제대로 안 됐습니다. 그리고 (은화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아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건 문제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거의 전량이 울주군 금고에
남아있는 건데 취재진이 실물을
확인하려 하자 해당 부서는
좋은 내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촬영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울주군이 내놓은 관광 활성화
사업들이 수요 예측 실패와
홍보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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