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울산지역
기업들이 대출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
가뜩이나 이자 부담이 큰데
은행 대출마저 어렵다 보니
이자가 더 비싼 제2 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잡니다.
(레포트)
울산지역의 한 대기업
협력업체는 최근 운영자금을
빌리려 은행을 찾았다 퇴짜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
'지금은 금리가 올라서 더 이상
(자금을) 빌릴 수 없는, 담보
설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또 중견 조선업체는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 실적이 악화돼
거래은행부터 대출 연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선업체 대표이사
'전년도 같은 경우에 저희 회사가 적자를 크게 냈기 때문에
(대출이) 어렵다고 얘기하고요,
금융 쪽에서는 아직 조선업이
블랙리스트(대출 요주의) 업종
이라고 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재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기업 대출을 조이면서
중소기업의 대출 통로가
제2금융권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1/4) 실제로 지난 8월 울산지역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은
한 달 새 67억 원 줄었지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천80억 원이 늘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시지 아웃)
(1/4 cg) 특히 기업 대출 잔액이
27조 천억 원으로 1년 새
3조가량 늘며 금리 상승기에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out)
(인터뷰) 김진욱 상의 조사팀장
'원자재 가격 급등과 대출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 확대와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1/4)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이자가 년 초에 비해 1% 가까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기업이 추가로 물어야 할 이자만 3천억 원이 불어난 셈입니다.(-)
더구나 신용대출 금리는 이미
7%를 넘어선 가운데 이런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공장을
돌려도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속출할 전망입니다.
(클로징)
환율에 원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금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줄도산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유비시 뉴스 김진굽니다.
-2022/11/04 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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