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이미지 1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달걀은 여전히 금값입니다.
중간 유통업자들의
농간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여기에 1년 사이
4배나 뛴 파를 비롯해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류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후 금값이 됐던
달걀 값이 내리질 않고 있습니다.
수입산 달걀까지 들여왔고,
조류인플루엔자도 이젠 진정세지만
1판에 7, 8천원에 1인 1판 한정판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여전히 40% 이상 비싼건데,
중간 유통업자들의 농간이 아니냐는 불만까지 쏟아집니다.
정부는 살처분 후 재입식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축산업계가 보상 기준이 낮다며
재입식을 미루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배상진 / 유통센터 축산물팀
- "산란계 숫자가 많이 줄었고요.(산란계) 확보에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보니까 현재로선 계란 물량 확보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고, 올 상반기는 지금 정도 가격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파에, 뿌리만 심어 키워먹는 파테크 라는
신조어까지 낳고 있는 파 값도 1년 전과 비교해 3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4월 중순이 됐지만, 여전히 출하량이 부족해
고공행진입니다.
▶ 인터뷰 : 송호준 / 유통센터 농산물유통팀
- "농산물은 전반적으로 저장물량이 부족하고 작황이 줄면서 4월 말까지는 당분간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역의 채소류 가격은 오르지 않은 품목이
없습니다.
배추는 포기당 소매가 5,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나 올랐습니다.
시금치도 ㎏당 5,520원으로,15% 올랐고,
상추도 kg당 7,870원으로,18%나 뛰었습니다.
여기에 양파 37%, 고춧가루 21%,
배 63%, 사과 65%나 상승했고,
쌀값도 20㎏ 소매가가 14% 인상돼 주부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외숙 / 소비자
- "예년에 비해서는 물가가 비싸니까 장 보는 걸 조금 보죠. 다른 때는 카트 가져와서 이것저것 담았는데. 지금은 맨손으로 왔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딱 필요한 것만 몇 가지 필요한 것만 그렇게만 사요."
이처럼 밥상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정부는 공급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어서, 괴리감만 커져가는 상황,
서민들은 새로운 보릿고개가 생겼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TJB 류 제일입니다.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