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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오늘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충남 경제를 지탱하는 양축인데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일도 아니어서 이번 사태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휴업에 돌입한 현대차 아산공장이 적막한 모습입니다.
그랜저와 소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틀간 가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아산공장은 하루에 소나타와 그랜저
1천 100대를 생산하는데, 이틀간
휴업 결정에 2천 2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현대차는 휴업과 함께 반도체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추가적인 휴업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반도체 대란의 해결책으로 반도체업체들의 생산라인 증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설에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려 조업과 휴업을 반복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 피해가 우려됩니다.
아산공장 휴업은 곧바로 지역의 협력업체들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용 도어등을 현대차에 납품하는 아산의 이 협력업체는 하루만 휴업해도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배대호 상무 / 현대차 아산공장 1차 협력업체
- "저희 기업은 매일 가동중단으로 인해서 매출 하루에 3억원 손실, 그리고 저희 직원들이 오늘 50여명이 유급휴무를 하고 있습니다.인건비 약 4천만원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천안과 아산에는 현대에 직접 납품하는
1차 협력사를 비롯해 900여 개
자동차 부품회사가 있고, 관련 종사자만 2만5천여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와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매출감소 상황에서 현대차 휴업은 업친데 덮친격으로 인근의 식당가에도 손님이 크게 주는등 지역경제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근 / 아산시 탕정면 음식점 대표
- "노동자들이 일을해야 식사를 하러 오는데 보시다시피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요.식당들이 다 타격이 크죠"
완성차 업체의 반도체 부품 부족사태는
상당기간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JB 김진석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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