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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최근 대전의 아파트 거래량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을 피해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대형 아파트가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건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전 최고가로 꼽히는 둔산의 한 아파트.
지난 달 전용면적 164.95㎡ 7층이 19억8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리모델링 상황 등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한 달 전에 등록된 같은 층 아파트의 실거래가보다 8천만원이 더 붙었고, 1년 전에 비하면 5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요즘 호가는 20억원을 웃돌고 있는데, 부동산 규제이후 전반적인 거래 관망세 속에도
대형 평형에 대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
- "매물로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찾는 분들이 이제 몇 달 사이에는 평수를 큰 것을 원하시더라고요. 주택을 여러 채 가지고 있을 상황이 안되잖아요. 그러니까 좀 비싸지만 괜찮은 위치 하나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대전지역 135㎡ 초과 대형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이 7억4천만원대로
1년전에 비해 1억7천만원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85㎡ 초과 102㎡ 이하 중형은 1억원, 60㎡ 이하 소형은 2천7백여만원 상승에
그쳤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년새 평균 상승폭이 대형은 1억7천만원이 넘은 반면 소형은 4천8백여만원에 그쳐 덩치가 클수록 값이 더 오르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규제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집을 여러 채
갖기 어려워 지면서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있고 가격 상승 여력이 큰 똘똘한
한 채 보유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정재호 /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대형 공급물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세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 채를 보유하는 가운데 좀 더 규모가 큰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 중소형 공급 확대 방침이 지속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대형 아파트 선호 현상과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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