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 궤도에 안착한 뒤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으로
우뚝섰습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오후 4시.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시뻘건 불기둥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이륙 2분7초 뒤 대기권을 벗어난 고도 59킬로미터 상공에서 3단으로 이뤄진 비행체에서 1단이 분리되고 이어 페어링과 2단이 분리됩니다.

누리호는 발사 13분 뒤 목표 고도 700킬로미터 에 진입해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차례로 떼어냈습니다.

누리호의 성패를 가늠하는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과의 첫 교신.

교신 성공이 확인되자 통제센터에 일제히 환호가 터집니다.

지난해 10월 궤도 안착 실패이후 8개월 만이자, 2010년 3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착수이후 12년 3개월만의 쾌거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톤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대한민국은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가 만든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7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

성능검증위성은 초속 7.5킬로미터 속력으로 지구 주변을 돌면서 교신을 하게 되며,
정상 작동여부는 내일(22) 오전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이후 확인 가능합니다.

발사 8일 뒤부터는 성능검증위성과 함께 탑재된 초소형 큐브위성 4기가 이틀 간격으로 차례로 떨어져 나가 독자 임무를 수행합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송기욱 기자)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