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은
보통 7~8월에
제일 많이 발생했는데,
이젠 6월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최근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온열질환 예방법을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3일 대전의 낮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 더위 때문에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cg)
일사병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은
극심한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데,
심한 갈증과 어지러움, 호흡 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자는
온열질환이 급성 심정지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기온이 28도에서 1도 오를수록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3%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CG)
▶ 인터뷰 : 황승연 /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심정지 또는 급성 심장 부전, 심부전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된 날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야외 활동을 삼가고
특히 비닐하우스 작업은 절대 금물입니다.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 아이스커피나 맥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해로운 만큼,
목이 마르지 않아도 30분 간격으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인터뷰 : 황승연 /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맥주라든지 아메리카노는 이뇨 작용이 있어서 몸의 수분을 적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야외에서 어지러움이나 숨 가쁨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진다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기자
- "기상청은 올 여름이 평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온열 질환을 조심해야 할 시기가 일찍 찾아온 만큼 평소 면역력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