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공장의 설비를
자유자재로 제어하고
감시하는 장면,
먼 미래처럼
느껴지시죠 ?

국내 연구진이
5G 기반의
유무선 통신으로
1만 km 떨어진
북유럽의 핀란드와
우리나라를 연결해
이를 구현했습니다.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VR기기를 머리에 쓰는 순간
280km 떨어진 스마트 무인공장의 내부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손에 쥔 장치를 통해 명령을 내리자
로봇이 실시간으로 반응해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지난 연말 5G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대전에서 경북 경산의 공장 제어를 선보였던
전자통신연구원이 이번에는 대륙을 뛰어 넘는 원격 제어를 구현했습니다.

만Km 넘게 떨어진
핀란드의 오울루 대학 관제센터와
경산 공장을 연결해 설비를 제어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 시연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신재승 / 전자통신연구원 셀룰러사물인터넷연구실장
- "원격지 관제센터에서도 마치 공장안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 원격제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국내에서 기록한 0.01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명령에서 반응까지 대륙을 하나로 묶는데 걸린 시간은 0.3초에 불과했습니다.

연결이 유지되는 동안
데이터 지연이나 손실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공정 유지의 필수조건인 안정성도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국가간 공유 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범지구적인 자원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내년중 상용화을 추진하는 동시에
6세대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의
초공간 서비스 구현을 위한
후속연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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