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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골칫거리 유해가스로 수소 원료 만든다

기사입력
2022-03-23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3-23 오후 9:05
조회수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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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늘을
뿌옇게 뒤덮으며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요즘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
적지 않죠.

국내연구진이
이런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유해가스에서
수소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골칫거리 유해가스에서
산업의 소금을 생산하는
셈입니다.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발전소나 공장에서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물질입니다.

이 질소산화물의 95% 이상이
일산화질소로 구성되는데
일산화질소는 그 자체가 유해가스여서
배출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처리 기술은
포집한 일산화질소를 질소로 바꿔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 단순 제거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렇게 버려지는 일산화질소를 이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고효율의 전기화학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일산화질소를 전극에 직접 주입해
반응을 촉진함으로써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도
기존 방법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천선정 /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박사
- "(기존에는) 엄청 고농도로 농축된 일산화질소를 필요로 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직접적으로 일산화질소를 주입함으로써 조금 더 낮은 1~10% 정도의 일산화질소만 가지고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값 싼 철 촉매를 쓰는데다
상온과 상압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생산 비용을 기존 공정 대비 수십분의1까지
낮출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한종인 /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 "산업활동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오염물질, 그 오염물질을 잡아서 그걸 산업에 유용한 암모니아라고 하는 물질로 전환하고 그것을 아주 경제성있게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빠른 상용화를 위해
생산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의 규모를 키우고 효율을 높이는
후속연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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