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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속수무책 초고층 화재…이제 소방드론에 맡겨줘

기사입력
2021-03-11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3-11 오후 9:35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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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꼭 필요한 고가 사다리는 22층 높이인 70미터까지밖에 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더 높은 건물에서 불이 나면 헬기밖에 방법이 없는데, 이마저도 소방용수를 뿌릴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소방헬기는 국내 1대도 없는 상탭니다. 국내 최초로 고층 화재 진압용 소방드론 시연회가 열렸는데, 화재 현장에 사다리차 대신 드론이 투입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33층 건물을 통째로 집어 삼킵니다. 지난해 울산 주상복합 화재로 한밤 수백명이 대피하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고층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가 없어 불이 커진 건데 초진까지 13시간이 걸렸습니다. ---- 울산 화재 이후 고층 화재에 대비해 고가 사다리가 도입됐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높이가 70m, 아파트 22층 높이까지만 진압이 가능하고 그나마 1대밖에 없어 신속한 출동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 "현재 충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66층, 약 240미터 정도인데 도내 16층 이상 아파트는 모두 3천 동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호스를 연결한 드론이 화재 현장을 찾아 비행을 시작합니다. 아파트 5층, 약 15미터 높이에 다가가 발화점을 정확하게 타격해 진화에 성공합니다. 고가 사다리의 경우 장비를 펼치는데 아무리 빨라도 10분이 걸리는 반면, 소방드론은 1분이면 돼 빠른 진화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우동 / 충청소방학교 드론교육팀장 - "초기 진화 시점을 놓쳐버리면 월등한 소방력으로도 화재를 진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작은 불씨일 때 한방에 제거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충남소방본부와 호서대 김홍 교수팀이 개발한 소방드론입니다. 특히 물을 쏠 때 기체가 흔들리는 게 소방드론의 최대 약점이었지만 진동을 잡아주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연구팀은 연말까지 50m, 2년 안에는 120m 이상 높이의 건물에 투입될 수 있는 드론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홍 / 호서대 안전소방학부 교수 - "고층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0kg 이상의 고압이 필요한데 거기에 견딜 수 있는 (호스) 재료는 현재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개발 중입니다. " 또 고가 사다리는 1대당 13억 원, 소방드론은 4억원 대라 예산 절감과 장비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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