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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지도 않은 공사 완료...'업체 내정' 의혹

기사입력
2021-03-05 오후 9:30
최종수정
2021-03-05 오후 9:30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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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이상한 일입니다.

공사업체로 선정되지도 않았는데
한 업체가 공사비가 6천만 원 가까운
공사를 끝내버렸습니다.

전주의 경로당 41곳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공사비를 보조하기로 한 전주시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송창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에 있는 한 경로당입니다.

며칠 전 이곳에
미세먼지 등을 막기 위한 방진망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경로당 이용 노인 (음성변조)
"<(방진망을) 언제 설치했어요?> 며칠 됐어요. 처음에 와서 (창문크기를) 재서 가고, 그 다음에 와서 설치하고 그랬어요."

인근의 다른 경로당도 마찬가집니다.

창문마다 새 방진망이 설치됐습니다.

경로당 이용 노인 (음성변조)
"어디나 다 (설치)하는 가 봐요. 효자3동도 하고. 다 하게 된다고 그런 말을 들었거든요."

방진망이 설치된 곳은
전주시 효자동 일대 경로당 41곳입니다.

공사는 한 업체가 모두 했는데
알고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전주시가 올해 상반기에 이들 경로당에
방진망을 설치하기로 한 건 맞지만, 아직 설치업체를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체 공사비 5천8백만 원 역시 각 경로당에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업을 총괄하는 전주시 완산구청은
현재 주민센터를 통해 각 경로당에서
사업계획서를 받고 있을 뿐입니다.

이때문에 공사를 맡을 업체가 사전에
정해져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진망 사업비는
지방의원들의 쌈짓돈이라 비판받고 있는
주민참여 예산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사업계획서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송금도 받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저희도 조금 황당한 입장이죠."

업체 측은 공사를 맡기 위해 미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방진망 설치 사실을 알게 된
전주시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경로당 방진망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다른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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