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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학폭..."코치가 합의서 쓰게 했다"

기사입력
2021-02-24 오후 9:30
최종수정
2021-02-24 오후 9:30
조회수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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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에서
2년간 학교 폭력이 있었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피해 학생 부모는
당시 코치가 사실상 합의를 종용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코치는 강요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방송은 시청자 제보를 통해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배드민턴 선수가
전주 모 고등학교 시절 후배들을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 이후 가해 학생 측이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CG IN #1]
지난 2019년
고등학교 배드민턴부 감독과 코치가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내민 합의서입니다.

가해 학생으로 인해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해당 부모와 원만히 해결했고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코치는 합의서를 쓰게 한 건 맞지만,
학부모들끼리 원만히 합의한 뒤라
강요를 하진 않았다고 말합니다.

[전주 모 고교 배드민턴부 코치(음변)]
약식으로나마 저희 감독 선생님이랑 저랑 해서 이런 합의서를 하나 작성을 한 적은 있죠. 서로 원만히 해결됐다고 해서... 일처리가 잘못됐다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저희가 느끼기에는 저희가 시켜서 사과를 한 것도 아니고...

그러나 피해자 측에겐
사실상 강요나 다름없었습니다.

[학폭 피해 학생 A 부모(음성변조)]
코치, 감독한테 눈 밖에 나서 좋을 일이 하나도 없잖아요. (합의서 작성 안 하면) 알게 모르게 불이익이 간다고 생각을 하죠 다들.

피해 학생은 선배인 가해 학생의
협박에 못 이겨 다른 학생들 돈을 빼앗고
폭행을 휘두른 적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코치가
피해 학생도 또 다른 가해자라며
빠른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CG IN #2]
<전주 모 고교 배드민턴부 코치(녹취)>
"운동해야 할 거 아니에요. 언제까지 이거에만 매달려 있어요. 저희도 동계훈련해야 될 거 아닙니까. 시합도 나가고 해야 하는데"//

[학폭 피해 학생 B 부모(음성변조)]
(학부모가) '저는 불만이 있어요' 그러면 코치한테 말이 들어가서 (코치가) 그 아들을 왕따 시키는 거야. 너는 운동에서 빼버린다. 너희 아버지가 이랬기 때문에...

피해 학생 부모는
폭력을 휘두른 가해 학생은 물론
학폭을 방조한 혐의로
코치와 감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한편 가해 학생이 진학할 예정인
전북의 모 대학 배드민턴팀은
학폭 사실을 담당 과에 보고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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