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면서도
오염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용
컬러 유리를 개발했습니다.
건축용 유리나
외장재로도
활용이 가능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대전화 손전등에서 나온 불 빛이
불투명한 연붉은 색의 유리를 크게 막힘없이
통과합니다.
컬러 유리 표면에 흩뿌려진 물은
연잎 위로 떨어지는 빗 줄기처럼 방울 져
밖으로 튕겨집니다.
빛을 잘 통과시키면서 오염에 강한
8가지 색의 이 태양광 패널 유리를 만드는데는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첨단기술이 동원됐습니다.
물감이 아닌 나노 크기의 금속 입자를 섞어
색을 만들고 모래 성분의 실리카 입자를 덧씌워 발수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여선주 /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것도 금속 이온을 이용해서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게 되는 것인데 저희는 그것과 비슷하게 금속 나노 입자의 크기나 모양, 성분을 조절해서 다양한 색상을 구현했습니다."
염료로 코팅한 검푸른 일반 태양광 유리와 달리 친환경적인데다 오염물이 붙는 것을 스스로
막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빛의 투과효율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 대신
생산비용은 진공상태에서 열을 이용하는 기존 공정의 1/3수준에 불과합니다.
유리는 물론 필름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건축용 유리나 발수페인트를 만드는데 활용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해외 거대기업들의 기술 특허를 넘어설 수 있는 우리만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임현의 / 기계연구원 나노융합장비연구부장
- "친환경적인 발수 실리카 나노 입자 합성을 쉽게 할 수 있고 또 이것을 넓은 면적에 코팅할 수 있는 그런 장비까지 기술 개발이 되었기 때문에 곧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팀 원천기술에 더해
함께 개발한 나노입자 코팅장비도 민간에 넘겨 빠른 상용화를 돕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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