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붉게 물든
단풍을 보려고
등산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일교차 큰
가을철 산행은
심근경색을 비롯해
저체온증 등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경은
객원 의학전문기자가
가을 산행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가을이 깊어가면서 계룡산 등 지역의
주요 산들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봄에 이어 일교차가 가장
큰 시기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심장의 혈액 공급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돌연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가을 산행 중 심장 돌연사가 전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CG)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분들은 새벽
산행은 피하고, 혈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등산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규섭 / 가톨릭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혈압 증가와 관련돼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같은 안 좋은 상황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분들은
이른 아침 공복 산행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등산중 저혈당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사탕이나 초콜릿 등 간식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는 만큼 여벌 옷을 챙기고,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이규섭 / 가톨릭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올라가기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을 조금 데워주면 혈관 확장이 돼서 심장에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큰 일교차로 돌이나 나무뿌리에 습기가 많아
낙상 위험이 높아, 발에 꼭 맞는 등산화를
신고, 장갑과 등산 스틱도 챙기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등산은 효과적인 전신운동이자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나섰다간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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