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연구관련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는 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죠.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덕특구 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이런 연구비 유용과 함께
사이버 테러에 대한
취약한 대응 태세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카이스트의 한 교수는 지난 2017년
싱가폴 학회에 참가하면서
7배나 많은 항공요금을 비용으로 청구했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표준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의
연구원 창업기업 대표는
개인 빚을 갚는데 공금을 사용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 "외유성 출장, 향응 및 뇌물 수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도대체 과학기술 정확성 이런 것을 생명으로 하는데서 이렇게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랄까.."
북한의 사이버 테러 공격에 대한
출연연구기관들의 느슨한 보안의식과 부족한 대응 역량을 지적하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북한이 노리고 있는 분야가 방위산업 분야가 가장 많은데 원자력연구원에서는 해킹당한 사실도 보름 동안이나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세차례 연기끝에 목표였던 연내 1단계 사업 완료에 실패한 중이온 가속기 구축사업 역시 의원들의 비판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리 제가 여당 의원이어도 5개월 만에 올해 말까지 안 될 것을 올해 5월에 몰랐나, 올해 5월에는 12월까지 한다고 해놓고 이렇게 안된다고 하시나,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감사 초반 여야의원들은
성남시 백현동의 식품연구원 부지 매각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놓고 질의 형식을 빌려 기싸움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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