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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문학상 10년 만에 중단 위기

기사입력
2021-09-24 오후 9:12
최종수정
2021-09-24 오후 9:12
조회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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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선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을 기리기 위해 매년 박경리 문학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원주시민들의 자랑이기도 한데요,
올해부터 어렵게됐습니다.
강원도의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행사 추진이 중단됐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박경리 문학상은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습니다.

국내 최초의 세계 문학상으로 매년 박경리 문학축전에 맞춰 세계문학사에 업적을 남긴 작가를 선정해 왔습니다.

소설 광장의 주인공 최인훈 소설가를 비롯해 을 쓴 미국의 리처드 포드 등이 수상했습니다.

상금도 1억 원으로 국내 단일 문학상으로는 최고 수준입니다.

◀브릿지▶
"박경리 문학상은 국내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올해 행사가 열리지 않을뿐더러 내년에도 기약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돈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2008년부터 매년 토지문화재단에 2억 7천만 원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1억 원을 지원했던 강원도가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지금 도 재정 상황도 어렵고, 기존에 도에서 하던 지역우수문화사업 그런 것들이 대부분 공모 사업으로 전환이 됐어요. 저희가 공모 사업에도 1억 원 밖에 예산이 편성이 안돼서.."

토지문화재단은 원주시 예산 1억 7천만 원 만으로 축소 개최를 검토했지만, 결국 올해 시상식과 축전 모두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상금 1억 원을 줄이기는 수상작 심사에만 4천만 원 가량이 투입돼야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도비가 줄어들면 시비도 거기에 맞춰서 줄어들어야 되는 겁니다. 문학상을 운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문학상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라도 내년부터는 자체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인데, 지역 예술 단체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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