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급성 백혈병이
걸렸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혈병의 특성상
백신을 맞고
단기간에
발병했다는 건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통계적으로도
유병률이 높지 않아서
유의미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구가 악성 세포로
변한 뒤 전신으로 퍼져 간과 비장, 림프선 등을 망가뜨리는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입니다.
유전적 요인 외에 항암제 같은 약물로도 발병할 수 있지만, 수년에 걸쳐 노출돼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백신을 맞고 며칠 또는 수개월만에
백혈병에 걸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송익찬 /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백혈병 발생에 관련이 있다고 하는 물질들도 수년에서 수십 년간 노출이 되었을 때 백혈병이 생기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며칠이나 한두 달 안에 급성 백혈병이 생겼다는 것은 인과성을 찾기 어렵겠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논문이나 보고서에도
접종과 급성 백혈병간 인과성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오히려 백혈병 및 림프종학회는 백혈병
환자의 접종을 권유하고 있고, 호주 국립
백혈병 재단도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CG)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4.7명인 국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유병률을 현재 1차 접종을 마친
3천만명으로 환산하면, 천 4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해야 하는데 , 현재 유병률은
이 수치를 밑돌고 있습니다.(CG)
▶ 인터뷰 : 송익찬 /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작년과 올해까지 통계에 의하면 백혈병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의 증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지금도 하루 5명 안팎의 환자가
새롭게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물론 접종 때문에 백혈병에 걸렸다고 오인할 소지는 있지만, 의학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과도한 우려는 갖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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