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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닥터리포트-코로나 접종 맞고 백혈병?

기사입력
2021-09-10 오전 11:05
최종수정
2021-09-10 오후 3:35
조회수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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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급성 백혈병이
걸렸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혈병의 특성상
백신을 맞고 단기간에
발병했다는 건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통계적으로도
유병률이 높지 않아서 유의미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구가 악성 세포로
변한 뒤 전신으로 퍼져 간과 비장, 림프선 등을 망가뜨리는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입니다.

유전적 요인 외에 항암제 같은 약물로도 발병할 수 있지만, 수년에 걸쳐 노출돼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백신을 맞고 며칠 또는 수개월만에
백혈병에 걸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송익찬 /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백혈병 발생에 관련이 있다고 하는 물질들도 수년에서 수십년간 노출이 되었을 때 백혈병이 생기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며칠이나 한두달 안에 급성 백혈병이 생겼다는 것은 인과성을 찾기 어렵겠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논문이나 보고서에도
접종과 급성 백혈병간 인과성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오히려 백혈병 및 림프종학회는 백혈병
환자의 접종을 권유하고 있고, 호주 국립
백혈병 재단도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CG)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4.7명인 국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유병률을 현재 1차 접종을 마친
3천만명으로 환산하면, 천 4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해야 하는데 , 현재 유병률은
이 수치를 밑돌고 있습니다.(CG)


▶ 인터뷰 : 송익찬 /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작년과 올해까지 통계에 의하면 백혈병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의 증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지금도 하루 5명 안팎의 환자가
새롭게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물론 접종 때문에 백혈병에 걸렸다고 오인할 소지는 있지만, 의학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과도한 우려는 갖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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