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jb

[TJB 리포트] 0.01초만에 불법 촬영 영상물 찾아낸다

기사입력
2021-09-09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9-09 오후 9:05
조회수
124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이른바 n번방 사건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됐지만
인터넷 공간은 여전히
불법 촬영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0.01초만에 몰카로
불리는 불법 촬영물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2차 피해를 막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색창에 야동과 몰카, 두 단어를 입력하자
불법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얼굴까지 드러나 2차 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근절은 커녕 마땅한 대응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이트가 워낙 많다 보니 밤낮없이 작업을 진행해도 무수히 퍼져 나간 영상물을 찾아내
지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인공지능으로 동영상의
특징을 식별해 불법 촬영 영상물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가려낸 불법 영상물의 정확도는 99.4%, 검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01초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남경 / 전자통신연구원 미디어지능화연구실장
- "(인공지능이) 학습된 규칙에 따라서 텍스트를 분석을 하고 영상을 영역별로 분석하고 동영상을 영상으로 나눠서 다시 영역을 분류하고 세분화된 판단을 거쳐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피해영상물의 검색 키워드와 주소등으로 웹사이트를 자동 수집해 2,600개의 유해 사이트를 걸러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간 1만건에 이르는 불법 촬영 영상물 삭제
요청을 지원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종환 /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운영자가) 24시간 앉아서 모니터링할 수 없잖아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분석을 해주다가 알람을 알려주면 즉시 그걸 확인해서 삭제하기를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업무에 이 기술을 적용해 불법 촬영물의 폐해를 막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