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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명절,그래도 마음만은...

기사입력
2021-02-12 오후 8:13
최종수정
2021-02-12 오후 8:13
조회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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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명절,그래도 마음만은...
{앵커:설 명절이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가 가족에게도 포함되면서
고향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설 명절이 됐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함께 하면서 뿔뿔이 흩어진 명절은 이번 설이 마지막이길 바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 삼랑진의 한 가정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어머니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어느새 한상 가득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절을 올리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뿐.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기에 수도권 등지에 있는 두 딸은 귀향하지 못 한 것입니다.

{딸과의 통화 내용/"새해에는 건강해라. 하는 일 잘되고. (네 엄마 아빠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들 또한 손녀만 데려 왔는데 그래도 색동저고리 손녀의
등장에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추석에 이어 이번 설까지 반쪽모임이 지속되면서 모두가 모이는 날이 그립기만 합니다.

{김호근,최기향/"코로나가 종식이 됐으면 합니다. 정말 일상이 너무 그립습니다.
만나고 차 마시고 웃고 식사하고 이런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상이 그렇게 소중한 것을 처음 느끼게 됐습니다."}

공원묘지 등 추모시설 또한 썰렁했습니다.

이번 설연휴 나흘 동안 부산은 모든 추모시설이 전면 폐쇄됐고 경남은 사전예약을 받는 등
방문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12) 부산*경남에는 37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에서만 34 명이 추가됐는데 중구 송산요양병원에서 22 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영도의 한 요양시설에서 2 명이 나오는 등 요양병원발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경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 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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