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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역 시스템 보완해야"...간호사 부족 심화 우려

기사입력
2021-09-07 오후 9:28
최종수정
2021-09-07 오후 9:28
조회수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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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박하게 사투를 벌였던 의료 현장에선 코로나 19 확진자가 줄었다고 안심할게 아니라, 4차 대유행 상황에서 불거진 방역 시스템의 문제를 서둘러 보완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염병 환자를 전담 치료할 수 있는 간호 인력을 서둘러 확보해달라는 호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주로 전담하는 제주대병원입니다.

이 병원의 간호사 정원은 8백명.


현재 간호사 정원을 대부분 채운 상태지만, 이중 간호사 50명 가량은 행정과 감염 관리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부족해 간호사 1명당 최대 20명까지 환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간호사 인력 기준 자체가 없다보니,

코로나19 이후 업무 강도가 심해져 퇴사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동훈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 제주대병원 분회장
(인터뷰)"(간호사 1명당) 많게는 20명 이상, 30명 가까이도 환자를 보고,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1명당 40명까지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가 당장 견디기 힘들어서 사직하고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못하는 현실이 있고..."

다른 공공병원 사정도 모두 비슷합니다.


열악한 근무 여건에 낮은 임금까지 겹치면서 제주도내 대학에서 배출된 간호사 절반은 다른 지방으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인터뷰)"코로나 상황에서 다른 지역 보다 더 열악한 이유가 섬이기 때문이거든요. 게다가 인력이 도외로 많이 빠지고 있다 보니까 의료진들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처우개선을 비롯해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합니다)"


제주자치도가 간호 인력 유출을 막겠다며 제주에서 근무시 3년간 최대 3천만원을 적립하는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보건복지부의 사업 반려로 두달전 논의 자체가 중단돼 버렸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제주도내 간호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여실히 드러 났지만,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해 의료 시스템이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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